그 분은 오셨습니다.

by 로베르또 posted Jan 02, 2019 Views 48 Likes 0 Replies 0

지금 기독교의 절기는 대강절입니다.


대강절이 되면 네 개의 촛불을 켭니다. 첫째 주일에는 기다림과 희망의 촛불, 둘째 주일에는 회개의 촛불, 셋째 주일은 사랑과 나눔의 촛불, 넷째 주일은 만남과 화해의 촛불을 켜면서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성탄절을 맞이합니다.


대강절은 기다림과 동시에 이루어짐이 있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사람에게 소망이 없다는 것은 삶의 아무런 의미가 없는 죽음을 의미합니다. 소망이 있기에 살아있는 것입니다.


지난 번 페이스북에서 보았던 글입니다.

빅터 플랭클은 그의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 미래에 대한 믿음의 상실은 죽음을 부른다며 한 예로 작곡가이자 작사가였던 F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그가 어느 날 나에게 고백했다. “선생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이상한 꿈을 꾸었어요. 꿈에서 어떤 목소리가 소원을 말하라는 거예요. 내가 알고 싶은 것을 말하래요. 그러면 질문에 모두 대답을 해줄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무얼 물어보았는지 아십니까? 나를 위해서 이 전쟁이 언제 끝날 것이냐고 물어보았지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소. 저는 언제 우리가 해방될 것인지, 우리의 고통이 끝날 것인지 알고 싶었어요.” 내가 물었다. “언제 그런 꿈을 꾸었소?” 그가 대답했다. “1945년 2월에요.” 그때는 3월이 막 시작되었을 때였다. “그래, 꿈 속의 목소리가 뭐라고 대답합디까?” 그가 내 귀에다 나직하게 속삭였다. “3월 30일이래요.”

그는 희망에 차 있었고 꿈 속의 목소리가 하는 말이 맞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약속의 날이 임박했을 때 우리 수용소로 들어온 전쟁 뉴스를 들어 보면 그 약속한 날에 우리가 자유의 몸이 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였다. 3월 29일, 그는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고 열이 아주 높게 올랐다. 3월 30일, 그의 예언자가 그에게 말해 주었던 것처럼 그에게서 전쟁과 고통이 떠나갔다. 헛소리를 하다가 그만 의식을 잃은 것이다. 3월 31일에 그는 죽었다. 사망의 직접적인 요인은 발진티푸스였다.]


빅터 프랭클은 그의 결정적인 죽음의 요인은 기대했던 날이 오지 않자 미래에 대한 믿음과 살고자 하는 의지는 마비되었고, 그는 결국 절망했으며, 그 절망이 잠재해 있던 발진티푸스에 대한 저항력을 갑자기 떨어트려 그를 죽임에 이르게 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약속을 이루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기다리던 구원의 소망을 우리에서 약속하신 대로 자신의 아들을 우리에게로 보내신 것입니다.


성경은 기다림에 대한 분명한 끝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어렵고 힘든 때입니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고 함께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강절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그 분은 오셨다는 것과 오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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