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와 가짜

by 로베르또 posted Jul 28, 2019 Views 55 Likes 0 Replies 0

얼마 전 포털뉴스에 실린 기사 중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2017년 8월 70대 시민 김종갑 씨가 ‘자신의 증조할아버지는 가짜 독립유공자였다.’는 사실을 밝혀 정부가 이를 인정하였고 이는 조상의 허위 공적을 스스로 바로 잡은 것으로는 역사상 처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의 증조부 김정필은 충남 대덕출신으로 구한말 의병장 한봉수의 밑으로 들어갔고 중국 만주로 망명한 후 1920년 봉오동 전투에 참가하였다가 일본 경찰에게 살해당하고 맙니다.

1968년 그의 당숙은 서훈을 신청했고 대통령표창까지 받고 1991년에는 건국훈장 애국장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나 종갑 씨는 자신의 증조부가 그런 엄청난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집안에 누구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 이상하여 알아본 결과 당숙이 보훈연금을 타려고 동명인 점을 이용하여 가짜로 서훈을 신청한 것입니다. 고민 끝에 국가 보훈처에 서훈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독립 유공자들은 전수조사를 한다고 합니다. 가짜 독립운동가를 구별하겠다는 것입니다.

 

 

지난주 사랑하는 교회 권사님 두 분이 하나님의 곁으로 가셨습니다. 갑작스러운 죽음이었습니다.

한 권사님은 수요예배때 “목사님, 맛있는 보쌈을 만들 테니 저녁같이 해요.”라고 헤어지고 그 다음 날 돌아가셨습니다.

다른 권사님은 교회 재무부장으로 오랫동안 묵묵하게 일을 해오셨고 주일날 반갑게 인사하며 재무보고서를 주고 가셨습니다. 그것이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라고 쓰신 사례비 봉투를 보면 지금도 돌아가신 것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연일 비보에 놀란 교우들과 함께 장례를 치르면서 와 닿은 것은 항상 예배자로서 살며 주님과 함께 하는 사람을 기뻐하셨던 권사님들의 삶이었습니다. 비록 더 함께 교회 생활하며 살아가셨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먼저이지만 궂은 날이나 좋은 날이나 한결같이 예배의 자리를 지켰던 권사님들의 신앙생활은 진짜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장례식예배는 기쁜 천국환송식이 되었고 찬송소리가 컸습니다.

 

 

문제는 가짜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것 같은 데 아닌, 삶의 자리가 주님이 아닌 세상으로 가득 차있는 가짜들이 문제입니다. 주님께서 말하신 것처럼 겉은 눈부시게 하얗지만 속은 무덤인 가짜 신앙인들입니다. 궂은 날에는 기분 나쁘다는 핑계로 좋은 날에는 날씨가 좋다는 이유로 교회가 시험들게 했다는 변명으로 하여간 이것저것의 이유로 예배의 자리를 떠난 사람들을 들여다보면 딱 한가지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보단 세상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만났다면 예배자로 사는 삶은 당연한 모습입니다. 진짜는 그것을 알기에 주님께 붙어있습니다. 물론 사람이기에 늘 주님께 붙어 있을 수는 없습니다. 늘 붙어 산다라는 말하는 것도 거짓말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너무 간절한 것입니다.

 

 

요즈음 가나안 성도의 시대라고 합니다. 예수는 좋은데 사람은 싫어 교회를 안나가는 성도들이 많은 시대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한 시간 만큼은 내 생명에 있어서 가장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잃어버리면 결국 예수님의 말씀처럼 망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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