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은 사탄의 역사입니다

by 로베르또 posted Aug 03, 2019 Views 105 Likes 1 Replies 0

이스라엘 왕 다윗의 말년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떨어내기 어려운 권력의 매혹적인 맛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사무엘 저자는 한창 암몬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을 때 왕궁에 홀로 남아 해 질 무렵 자리에서 일어나는 다윗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일어나 왕궁 옥상에 올라가 걷다가 어느 여자가 목욕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충직한 부하인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다윗은 그녀가 임신하게 되자 우리야를 격전지의 최선방에 서게 하여 죽게 만듭니다. 그리고 밧세바를 자신의 아내로 삼습니다.

 

이런 다윗을 하나님은 그냥 놔두지 않습니다. 다윗왕에게 선지자 나단을 보내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어떤 성에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양과 소를 아주 많이 가진 부자였고 다른 한 사람은 자기가 사서 기르는 어린 암양 한 마리밖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가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암양은 온 가족의 애완동물이 되어 식구들과 함께 같은 상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인은 마치 자기 딸처럼 그 양을 부둥켜안고 귀여워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그 부잣집에 손님 한 분 이 찾아왔습니다. 그러자 그 부자는 자기의 양과 소는 아까워서 잡지 못하고 한 마리밖에 없는 그 가난한 사람의 암양을 빼앗아다가 그것을 잡아서 손님을 대접하였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다윗은 분노하면서 “내가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지만 누구든지 그런 짓을 한 사람은 마땅히 죽어야 한다. 그는 그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지 않고 그런 짓을 했으니 그 새끼 양의 4배를 그에게 배상해 주어야 한다.” 고 말합니다.

 

그 때 하나님은 다윗에게 “바로 그놈이 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권력이 취한 다윗은 갑질로 자신의 충직한 부하를 죽이는 엄청난 죄를 지고 것입니다.

 

요즘 한국 IT산업의 약점을 노린 일본의 무역 제제로 한국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을 하라는 대법원 판결에 앙심을 품은 일본의 치졸한 대응입니다.

 

이런 치졸한 일본의 극우세력들에 대하여 국민은 자발적으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펼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러한 운동을 즉흥적이며 감정적인 영양가 없는 반일로 매도합니다. 심지어 구한말 조선이 약했기에 일본에 식민지가 되었고 심지어 그것이 한국이 근대화로 가는 기회가 되었다고 얘기하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참는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이 논리는 18세기 서구 제국주의 열강들이 아프리카 아시아 대륙을 침략하면서 내놓은 근거입니다. “약하니까 빼앗기는 것이다.”

 

거의 반세기 동안 가난한 나라의 주권을 짓밟고 경제를 수탈해간 일본은 한 번도 우리에게 진정한 사과를 한 적이 없습니다.

 

가난하니까 당해도 싼 것 아니냐는 식을 최근에는 “갑질” 이라고 합니다. 지금 일본이 “갑질” 로 다시 우리를 흔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분명 일본이 잘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고통당하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셨습니다. 그리고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음을 말씀하셨고 십자가를 지고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갑질”로 가득한 세상, 신(神)마저도 갑질하는 이 땅을 향해서 사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약하니까 빼앗기는 것이 당연한 “갑질” 세상 아닌 약하니까 함께 해주고 섬겨주는 세상이 참된 하나님의 나라임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정말 아무것도 아닌 자리하나 가지고 “갑질”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갑질”은 사탄의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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